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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_TREND 2013. 9. 24. 18:13

[알쏭달쏭 재무상식] 김밥집 사장이 되어 알아보는 원가, 비용, 손실의 개념

 

 

 

안녕하세요! 삼성정밀화학 유쾌발랄 소화제 소통이입니다! 어렵기만한 재무용어, 알쏭달쏭 하시죠? 아무리 책을 봐도 잘 모르겠고.... (소통이는 그렇더라구요 ㅠㅠ) 삼성정밀화학의 감사팀 유승수 팀장님이 이런 답답함을 화악~ 해소해 드립니다! 김밥집 사장이 되어 알아보는 원가, 비용, 손실의 개념! 우리 모두 재무상식의 달인이 되어 볼까요?

 

 

 

 

업무를 하면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들 중에 가끔 "이 용어의 정확한 뜻은 뭘까? "라는 생각이 드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또한, 쓰임새는 차이가 없는 것 같은 데, 명칭이 다른 경우 들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 같기도 한 용어들 중에 재무와 관련된 대표적인 단어는 '원가'와 '비용'이 아닐까 합니다.

 

먼저 흔히 하는 순서대로 사전에서 그 뜻을 찾아 보겠습니다.

 

* 원가(原價, cost) : 상품의 제조, 판매, 배급 따위에 든 재화와 용역을 단위에 따라

  계산한 가격
* 비용(費用, expense) : 기업에서, 생산을 위하여 소비하는 원료비,기계 설비비,

   빌린 자본의 이자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이제 두 용어의 차이가 명확해 졌나요?  오히려 더욱 알쏭달쏭해 진 것 같습니다.  ^^; 

이제부터 서로 같은듯 다른 원가와 비용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김밥집 사장이 되었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풀어보죠!

만일 김밥집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우선 가게를 얻고 조리설비를 사고 김밥재료도 장만 해야겠죠? 이렇게 장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들어간 돈을 원가라고 합니다.

 

원가의 형태는 이렇듯 토지나 건물, 그리고 기계장치 또는 재료비 등으로 나타납니다.

 

재료비야 당연히 원가라고 생각하지만 건물이나 기계장치와 같은 '자산'을 어떻게 원가라고 할 수 있는지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자산을 다르게 표현하면 '미소멸 원가'라고 합니다.

 

미소멸 원가라고 하는 것은 가게나 설비들은 김밥을 판다고 당장 없어지지 않으며, 또한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런 자산을 이용해서 김밥을 팔아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김밥을 만들기 위한 각종 재료나 물값, 전기료 등은 김밥을 팔면서 함께 없어집니다. 그래서 재료비나 각종 경비는 '소멸 원가'라고 합니다. 이렇듯 판매한 김밥을 만들기 위해 소멸된 원가를 비용이라고 합니다.
 

즉, 비용이란 매출에 기여하는 원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생산이나 취득시점에서 발생하는 원가가, 판매시점에서 비용으로 바뀌는 것 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고 보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매출 원가'라고 하는 용어는 정확히 표현하면 '매출 비용'이 더 맞는 표현이 될 겁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김밥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재료 등은 비용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가게나 주방설비도 분명 김밥 판매에 기여를 했을 텐데, 이런 자산들은 어떻게 비용으로 인식 하느냐는 것입니다.
 
이 때 등장하는 개념이 '감가상각비'입니다.

 

 

감가상각(減價償却)이란 건물이나 설비 등이 시간이 지날 수록 노후화되거나 진부화되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본래 구입한 가격에서 차감하여 현실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때 줄어드는 가치만큼 매출에 기여했다고 봐서 비용으로 처리합니다.

 

그러니까, 비용에는 자산에서 발생하는 원가와 재료비 등에서 오는 원가가 합쳐져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근거로 김밥 가게 주인은 김,단무지,맛살 같은 식재료 값뿐만 아니라 주방설비나 가게에 대한 비용 그리고 자신의 인건비도 포함하여 김밥 가격을 책정할 것입니다.     

 

 

 

회계의 기본 원리중에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이란 것이 있습니다. 모든 수익은 그 수익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도 함께 인식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야 정확한 판매이익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비용을 실제보다 덜 인식하거나 더 인식한다면 이익규모의 왜곡이 발생하여 가게의 경영실적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제 원가와 비용의 관계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되었을 겁니다. 비용이 매출에 기여한 원가를 의미한다면, 매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원가는 무엇이라고 할까요 ?

 

매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원가는 두 가지로 구별됩니다.   

 

첫째는 손해만 보고 수익 창출에는 기여를 못할 경우로 이때는 '손실'로 처합니다. 화재나 고장 등으로 기계가 고장나서 못쓰게 되는 경우나 벌금이나 과태료와 같이 매출에 기여하는 것 없는 지출 등이 손실이 됩니다.  

 

둘째는 당장 수익을 내지는 못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경우로 '자산'으로 처리합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자산이란 미래의 경제적 효익 달성을 위해 준비중인 미소멸원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未소멸이란 아직 소멸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非소멸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자산의 종류에는 고정자산, 재고자산, 무형자산 등이 있습니다. 기계장치와 같은 고정 자산은 일정한 금액을 감가상각의 형대로 비용에 반영 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재고 자산에 대한 원가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 김밥집에서 팔다 남은 김밥은 당연히 폐기 처분하겠지만, 일반적인 제품들은 재고로 가져갑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재고자산은 당장 수익 창출에 기여를 못하는 자산이면서도 아직 비용에도 반영되지 않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고가 많아지면 수익 실현되지 않은 원가가 많아진다는 뜻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투입된 원가의 회수 가능성이 떨어지게 되는 위험이 커져 장차 회사 손익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전한 재무상태를 만들거나 자금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서는 재고를 줄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원가와 비용 그리고 손실과의 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가란 결국 회사의 모든 지출을 말하는 것입니다. 투자를 한다는 것도 결국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므로 투자금액은 언젠가 비용으로 전환됩니다.

 

그래서 원가 절감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경비만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자산 투자 검토 때부터 신중하고 경제적인 의사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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