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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_TREND 2013. 9. 2. 12:00

알기 쉬운 오케스트라 이야기 ⑤

 

 

안녕하세요! 삼성정밀화학 유쾌발랄소화제의 소통이입니다! 오늘은 삼성정밀화학 케미칼영업팀 박용감 주임의 알기쉬운 오케스트라 이야기 다섯번째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재밌게 감상하세요 :)

 

안녕하십니까? 삼성정밀화학 케미칼영업팀 박용감 주임입니다. 이번 칼럼을 시작하기에 앞서, 최근 저는 삼성 그룹에 입사한 이래 어찌보면 아마추어 첼로 연주자로써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었는데요.

 

무슨 일이냐 하면, 삼성그룹의 '우리의 노래' 녹음 작업을 하고 왔답니다! 이번에 그룹에서 대대적으로 '우리의 노래' 리뉴얼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영광스럽게도 그 연주 녹음을 제가 속해있는 '삼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에서 하게 되었답니다! +_+ 그 중에서도 제가 첼로 대표로 녹음을 하게 되었구요. 이 참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그룹 행사 때 '우리의 노래' MR을 들으시게 된다면 저기에 '박용감'이의 첼로소리가 있구나 한번씩 떠올려주셔요 헤헷

 

 

이거 참 칼럼 시작도 전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사설이 길었습니다! 그럼 이제 5번째 칼럼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칼럼 보기!

 

알기쉬운 오케스트라 이야기 ① http://www.finesfc.com/80

알기쉬운 오케스트라 이야기 ② http://www.finesfc.com/94

알기쉬운 오케스트라 이야기 ③ http://www.finesfc.com/104

알기쉬운 오케스트라 이야기 ④ http://www.finesfc.com/112

 

 

 

 


 


우선 지난 칼럼의 마지막 궁금증에 대한 답을 드려야겠죠? 지난 칼럼 마지막 궁금증은 바로 '지휘자가 등장할 때 일어나는 경우와 일어나지 않는 경우' 에 대한 궁금증이었는데요. 정답은 바로 '악장 마음대로!' 랍니다. 하하 허탈하시다구요? 여기에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해드리자면, 지휘자가 입장할 때 단원들이 일제히 일어나는 것은 바로 '존경의 표시' 랍니다. 그럼 어떤 지휘자는 존경받는 지휘자고 어떤 지휘자는 존경받지 못하는 지휘자냐? 그건 아니구요,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상임지휘자)이 지휘를 하는 경우에 존경의 표시로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외에도 객원지휘자가 세계적 거장일 경우에도 일어서는 것이 관례이지요. 때론 지휘자가 무대에 나온 뒤에 오케스트라 전체를 일으켜 세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것은 박수를 함께 받겠다는 의미로 지휘자가 단원들에게 보내는 존경의 표시랍니다. 반대로 연주가 끝나고 난 후 커튼콜 때 악장이 그대로 앉아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것은 박수를 지휘자에게만 돌리겠다는 존경의 표시랍니다. 이때 보통은 지휘자가 악장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죠. 그러면 나머지 단원들도 일어선답니다 +_+

 

 

 

오케스트라 단원도 박수를 칠까요?

 

박수는 청중들만 치는 것일까요? 아니죠!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박수를 친답니다. 특히 협주곡이 끝나고 객석에서 협연자에게 박수를 보낼 때 지휘자는 물론 단원들 모두가 박수를 친답니다.

이 때 양손에 악기와 활을 들고 있는 현악기 연주자들은 활로 보면대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양 발을 굴러 박수를 대신합니다. 한 손으로 악기를 들고 있는 관악기 연주자의 경우에는 다른 한 손으로 악기를 들고 있는 손의 손등을 가볍게 두드리고, 악기를 바닥에 세울 수 있는 튜바연주자나 타악기 주자들은 양손을 이용해 아낌없이 박수를 보낸답니다. 지휘자도 마찬가지로 지휘봉을 보면대에 올려놓고 박수를 치지요.

 

여기서 잠깐 말씀 드리자면,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다 보면 보통은 1~2시간의 연주를 하게 됩니다. 곡이 길 경우엔 한 곡을 연주했을 뿐인데 한 시간이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이런 긴 연주를 마치고 나면 대부분 엄청난 피로도를 느끼는데요, 이런 피로를 한방에 가시게 해주는 것이 바로 청중들의 아낌없는 박수랍니다! 이는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모든 무대에 서는 이들이 마찬가지겠지요. 그러니 앞으로 공연감상 이후에 아낌없는 박수 잊지 마세요!! 박수를 치면 건강에도 좋고, 운이 좋으면 앵콜도 들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닌가요?!

 

 

 

박수는 언제 쳐야 하나요?

 

입장과 퇴장 시 치는 박수는 확실하지만, 곡이 연주되는 중에는 박수를 언제 쳐야 하는지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나의 곡이 끝나는 시점에 치시면 됩니다! 하나의 곡이 몇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경우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면 (물론 박수를 받는다는 점에 있어서는 매우 고마운 일이지만) 곤란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곡에 따라서는 하나의 악장이 끝난 뒤 바로 다음악장으로 잽싸게 넘어가야 곡의 흐름이 이어지는 곡도 있는데 중간에 박수로 인해 흐름이 끊긴다면 연주자들 또한 상당히 맥이 빠진답니다 ㅠㅠ 그러니 감동을 받으셨더라도 박수는 마음속으로만 쳐주시고 아껴두었다가 곡이 끝난 후에 아낌없이 쳐주시면 되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연주가 멈췄을 때 이게 곡이 끝난 건지, 악장이 끝난 건지 어떻게 아느냐?! 가장 좋은 방법은 공연에 가시기 전에 들으실 곡을 미리 한번 들어보고 가시는 것이지만, 이건 누구나 아시는 방법이고..^^; 제가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대부분의 경우 지휘자의 양손이 머리 위로 치켜들면서 연주가 끝날 때 치시면 절반 이상은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곡은 네 악장으로 이루어진 곡이 많으므로, 중간에 멈춤 (악장과 악장 사이) 을 세 번 속으로 세시고 박수를 치시면 되겠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지휘자가 관객을 향해 돌아설 때 이고, 난 정말 안전하게 가고 싶다 하시면 남들보다 박수치는 타이밍을 한 템포 늦게 가져가시면 됩니다 :)

 

아! 하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발레공연인데요, 발레 공연에서는 무용수의 난이도 높은 솔로연기나 애절한 커플연기 등이 끝난 직후 박수를 치고 '브라보' 등의 환호를 한답니다! 오케스트라는 계속 연주하고 있어도 말이죠.


여기서 또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환호의 표현 '브라보' 에도 구분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바로 '브라보', '브라바', '브라비' 인데요. 남성에겐 '브라보', 여성에겐 '브라바', 혼성이나 단체인 경우엔 '브라비' 를 외친답니다. 물론 '브라보'로 통일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구분을 지어서 외쳐준다면 조금은 더 있어 보이겠죠? 이건 발레 뿐만이 아니라 오페라 등 모든 공연에서 통용되는 것이니 잘 숙지해 두셨다가 공연 관람하실 때 많이 외쳐주세요!

 

 

아쉽게도 벌써 작별의 시간이 다가왔네요.. (저만 아쉬운가요? ^^;)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요즘, 좋은 오케스트라공연 관람으로 정신적인 힐링 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한번 찾아보심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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