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_NEWS FINE_CHEMI FINE_PEOPLE FINE_CSR FINE_TREND
추천키워드
인기글
본문 바로가기
FINE_TREND 2013. 8. 9. 09:33

스토리가 있는 팝송 <Never Mind의 전설>

 

 

안녕하세요 삼성정밀화학 유쾌발랄 소화제, 소통이입니다 ^_^v 업무도 열심, 취미도 열심인 프로 직장인! 아마 많은 직장인들의 이상형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기 자타가 공인하는(?) 경영관리의 달인이자 음악평론가, 삼성정밀화학 경영관리팀의 한용욱 팀장이 세기의 록밴드 '너바나'의 'Never mind'와 관련된 스토리를 전해드립니다! 앨범과 관련된 재밌는 스토리도 듣고, 음악도 듣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꿩도먹고 알도 먹는! 스토리가 있는 팝송! 함께 보실까요?

 

 

 

 

1991년 가을, '67년 양띠인 커트 코베인이 이끄는 무명밴드 "Nirvana(너바나)"의 "Never Mind"가 '58년 개띠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를 밀어내고 빌보드 1위를 차지합니다. 당시 커트 코베인의 나이는 24세로 新세대들인 X세대(1961년~1984년 출생한 연령층)와 에코세대*(베이비붐세대가 낳은 자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게 됩니다.

*이는 미국기준으로 우리 나라는 6.25전쟁으로 인해 베이비붐 세대가 미국보다 최소 5년 이상 늦습니다.

 

10대후반에서 30대초반인 X세대(에코세대 포함)의 특징인 감각적이고, 개인적이며, 이미지 지향적인 느낌을 듬뿍 담았죠. 너바나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이고 기타리스트인 커트 코베인의  노래가사를 보면 바로 이해가 되는데요.

 

Nirvana의 최고 청춘 송가인 "Smells like teen spirit"을 보더라도 뚜렷한 스토리 없이 그냥 단어들의 나열로 노래 가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가사가 아니라 거칠게 내뱉어지는 단어의 파편들로 채워져 있어 솔직히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당시 정신적 공황에 빠져 있던 젊은이들 특히 X세대들은 열렬히 Nirvana를 환호합니다. 대략적 느낌은 거칠고 강한 반항의 표출인데, 가사를 보면 '세상은 지루하지만 자기들 중심으로 돌고 있어서 자기들은 항상 자신감에 차있다'는 다소 이상한.. 내용입니다. (요즘 신세대들은 쉽게 이해하려나 모르겠네요..)


 

  

<Smells like teen spirit 듣기>

 

될 대로 되라는 식의 고함 지르기, 제 멋대로 지껄이는 가사, 연주 라기보다는 단순한 기타 리프, 부스스한 머리와 찢어진 청바지 등의 이미지를 보인 Nirvana는 "어쨌든 지금 세상은 X같다!" 라는 젊은이들 사이의 정신적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Smells like teen spirit 은 X세대(포괄적으로 에코세대도 포함)을 대변하는 노래였습니다. 우리나라식으로 표현하면, 88만원 알바 세대 청춘들의 아픔을 노래한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와 같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알려진 앨범 표지입니다. 벌거숭이 꼬마가 돈을 쫓아가듯이 당시 록음악이 극단적이고 상업적인 팝(Pop)으로 흐르는 데 불만이었던 커트 코베인은 거칠고 절규하는 목소리로 이 세상 모든 청춘을 대변한다는 심경으로 Smells like teen spirit를 불렀던 거겠죠.
그런데 여기에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그 당시 X 세대(에코세대 포함)의 부상과 맞물려 Never Mind 앨범은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게 되고, 커트 코베인은 백만장자 Rock 스타가 되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 겁니다.(자기가 조롱하는 대상이 되어가는 모순이 일어난 것이죠..쩝)

 

(참고로 말씀 드리면 에코세대의 특징은.. 댓글이 2줄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거의가 한 줄입니다. 기승전결의 문장이 아니라, 이미지가 듬뿍 담긴 촌철살인의 한 줄로 댓글을 답니다.)

 

여하튼 여러 배경 얘기를 여기서 접고 앨범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Smells like teen spirit이 싱글로 있는 "Never mind"는 사실 많은 평론가들이 1순위로 '90년대 최고의 명반'이라 꼽는 작품입니다. 

 

앨범 Never Mind는 전설적인 펑크락 밴드 Sex Pistols의 명반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 "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Punk Rock의 3대 정신

 

'단순 무식'

(대게 세 개의 코드만으로 노래 한 곡이 됩니다),

'Do-it-yourself'

("누구나 할 수 있다"라는 정신으로, 본인들이 작사작곡하고 연주하는 싱어송라이팅 정신),

'메세지는 현실 비판적'일 것!

 

그대로 이어 가면서도 보다 팝(Pop)스러운 멜로디와 풍성한 선율을 붙인 Rock 앨범입니다.

Rock 음악의 변두리에 있던 Punk Rock류의 Loser음악을 대중음악의 주류로 끌어 오되 옛날 식의 Punk rock이 아닌 멜로디가 살아 있는 대안적인 Punk. 한마디로 훌륭한 옛 것을 벤치마킹하면서도 새로운 음악적 혁신을 가미하여 X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입니다.  

 

이 앨범의 등장과 동시에 각종 매체들은 새로운 시대의 록이 등장했다고 환호하며 기존 음악에 반발하는 대안적 록이라는 의미로 Alternative Rock(Seattle Grunge Rock이라고도 합니다)이란 이름을 붙여 줍니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음악 장르가 개척된 거대한 혁신을 커트 코베인이 일으킨 것입니다.

 

60년대 밥 딜런이 음악계에 큰 별이 되었던 것처럼, Nirvana의 리더 커트 코베인은 90년대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점점 깔끔하고 팝(Pop)스러워지는 Rock 음악계에 반기를 들고 Punk Rock의 부활을 의미하는 Alternative Rock의 선봉에 커트 코베인이 이끄는 Nirvana가 있었고, 그 아류에 Pearl Jam,  blur, bush, Green day, Soundgarden, REM, The Cure 심지어 Radiohead까지 있었습니다.

 

커트 코베인 덕분에 당시 인디에만 머물어 있던 수많은 밴드들이 메이저로 진출하기 시작했고, 음악계의 대안으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음악적 혁신에 따른 변화의 물결이라고 해야겠죠)

 

Nerver Mind 는 Nirvana의 음악과 메세지의 정수입니다. 비틀즈나 산울림을 이해 하려면 수 많은 앨범들을 들어봐야 하지만, 너바나를 이해하는 데에는 마치 "들국화 1집"처럼 이 앨범 하나면 충분합니다.

 

Smells like teen spirit 외에도,

처절한 사랑의 노래 Come as you are (지금 너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와),

커트 코베인의 막가파식의 절규 보컬이 인상적인

Territorial pissing(흔히 개가 하는 자기 지역관리를 위한 지역적 방뇨),

거친 기타 사운드와 노이즈로 일관한 Drain you(너를 고갈시켜 버릴거야),

어쿠스틱한 Polly(폴리),

코베인의 우울한 넋두리와 멜로딕한 리프가 인상적인

Something in the way(길을 가로막고 있는 어떤 것) 등 애청할 곡들로 빽빽한

Never Mind 앨범 강추 합니다!

 

<Come as you are 듣기>

RELATED ARTICLES

FINE_TREND

자전거 30배 즐기기 - ③ 자가정비 및 자전거 운동 2013.08.23

FINE_TREND

자전거 30배 즐기기 - ② 피팅 및 안전라이딩을 위한 상식 2013.08.14

FINE_TREND

자전거 30배 즐기기- ① 나에게 맞는 자전거 고르기 2013.07.30

FINE_TREND

여름에 듣기 좋은 클래식 모음! <Summer Classics> 201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