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을 세면 잠이 올까요?

 

 

 

안녕하세요. 화통이입니다. 여러분은 하루를 마감하며 침대에 누웠을 때 얼마만에 깊은 잠에 드시나요?

저는 요즈음 핸드폰을 가까이 두고 자서 그런지 조금만 덜 피곤해도 자꾸만 핸드폰으로 손이 가더라구요.

인터넷 서치를 하다보면 어느새 1~2시간이 훌쩍 지나 있는데요.

어서 눈을 감고 양을 세! 라는 잔소리를 듣고 비로소 핸드폰을 외면한 채 잘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잠이 오지 않을 때 양을 세!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말일까요?

 

 

 

사람의 머리에서는 매 순간 순간 전기신호인 뇌파가 나오는데요. 뇌파는 영국의 생리학자가 처음으로 토끼와 원숭이 대뇌피질에서 나온 전류를 기록하면서부터 인지하기 시작하였다고 해요. 사람에게 뇌파를 적용하기 시작한 것은 1924년 독일 정신과 의사 베르거에 의해서부터였습니다. 그는 머리의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 백금 전극을 삽입하여 뇌전도를 측정하여 치료를 하였습니다.

 

 

 

뇌파는 주파수와 진폭에 따라 분류하기도 하는데요. 위의 그림에서 장 높은 진동수를 가진 감마파(푸른색)는 극도로 긴장하거나, 복잡한 일을 수행할 때 자주 나타나는 파장형태입니다. 그 다음 베타파(초록색)는 주로 머리 앞부분에서 많이 나타나며 깨어있는 상태에서 일상적인 사고를 할 때 나옵니다. 알파파(노란색)는 뇌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파장으로 평정상태를 유지하거나 명상을 하는 경우에 많이 나타납니다.

 

진동수 낮은 뇌파는 수면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중 타파(주황색)는 주로 얕은 수면 상태에서 나타나는데요. 졸음이 쏟아져서 몽롱할 때와 즐거운 감정을 느낄 때 주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 다음 깊은 수면에 접어들면 델타파(붉은색)가 나오는데요. 델타파(붉은색)는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진폭이 가장 큰 뇌파입니다.

 

 

 

뇌과학자들은 이 뇌파를 불면증 치료에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불면증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베타파 비율이 높고 세타파 비율이 낮다고 합니다. 따라서 환자가 잠을 잘 수 있도록 세타파를 높이는 치료를 한다고 해요. 그 치료법으로 많이 쓰이는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같은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요. 처음에 말씀드렸던 양을 세는 방법도 이미지로 하나씩 하나씩 양을 울타리 안으로 세다 보면 같은 이미지를 반복하는 것과 같아 잠드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고 합니다.

 

단, 이미지 상상 없이 숫자로만 세시면 숫자 증감에 집중하기 때문에 세타파 비율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하니 양 이미지에 집중해주세요~

 

최근 페이스북이 인간의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는데요.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뇌파를 이용해 단어를 입력하거나 피부로 소리를 듣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뇌파와 SNS가 연결되는 세상이 실제로 올거라고 생각하니 정말 신기하네요!

 

오늘 밤. 여러분 잠이 안오신다면 양을 한마리씩 옮겨보아요.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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