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가운데 구멍이 있는 역사적·과학적 이유
안녕하세요~ 화통이입니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는 말이 있죠
치킨에는 맥주, 삼겹살에는 소주
그렇다면 우리의 졸음을 깨워주는 커피에 가장 어울리는 단짝은?
물론 많은 음식들이 있겠지만
저 화통이는 '도넛'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도넛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는 반지모양의 빵이 떠오르죠
그런데 왜 그냥 빵과 달리 도넛 가운데는
구멍이 나있는지 궁금하신 적 없으셨나요?
단순히 구멍이 나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역사적/과학적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알아보실까요?
□ 도넛모양의 역사
도넛은 네덜란드의 올리코엑(olykoek, 기름진 케이크)이라는 빵이
19세기 미국에 전해져 정착한 것을 그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빵은 밀가루를 둥글게 빚어
견과류나 과일을 채워 기름에 튀기는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게 익으나 속은 촉촉 혹은
덜 익은 경우가 발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따라서, 가운데 부분이 덜 익었을 경우
이를 도려내고 먹는 불편함이 있었죠
19세기 미국의 해군 출신인 핸슨 그레고리는 선장으로서
항해를 떠날때면 올리코엑을 가지고 나가 선원들과 먹었는데요
긴 항해기간동안 보관이 편하고,
견과류/과일 덕분에 괴혈병과 감기 예방에도 좋았기 때문이었죠
핸슨은 항해 중 키를 잡고 있을 때에도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올리코엑이 먹고 싶어 어머니께 빵의 가운데 부분을 뚫어
키에 꽂아 둘 수 있도록 요청했고,
이것이 '아메리칸 도넛'의 시작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또 다른 기원설은 구두쇠였던 핸슨이
빵을 선원들에게 나누어 줄 때, 원가를 절감하고 설 익은 부분은
선원들에게 주기 위해 후추통으로
가운데 부분만 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확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빵의 가운데에 구멍을 뚫은 것은
한센의 아이디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고 해요
이것이 상업화/대량생산화 되면서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도넛의 전형적인 모습이 갖춰졌다고 합니다
□ 도넛 구멍의 역할
도넛의 구멍은 단순히
모양이나 편의성만을 위한 것은 아닌데요
가운데 구멍이 있으면 빵의 외부 뿐만 아니라
가운데 부분 역시 열에 노출되기에
빵의 겉과 속 모두가 잘 익을 수 있게 된답니다
(쉽게 말해 노출표면이 보다 넓어지는 것이죠)
또한, 구멍을 통해 반죽사이로 공기가 통하면서
수분을 머금지 않고 빨리 증발시켜
더욱 바삭하고 균형잡힌 모양으로 익을 수 있게 해준답니다
오늘 저 화통이와 함께
'도넛 가운데에 구멍이 있는 역사적/과학적 이유'라는 주제로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그동안 무심코 먹어왔던 도넛의 모양에도
흥미로운 역사와 과학적 원리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더욱 재밌고 유익한 시간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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