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E_CHEMI 2019. 9. 25. 09:27

흑당버블티랑 흑설탕버블티, 같은 것 아녔어?!

안녕하세요~ 화통이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올해 식음료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를 선정한다면 무엇으로 하실껀가요?

저 화통이는 단연 '흑당 버블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올초 대만에서 국내로 유입된 흑당버블티가 대히트를 치면서
이제 흑당은 버블티나 밀크티와 같은 음료시장을 넘어
빵이나 떡과 같은 베이커리 디저트 시장까지 확대되었죠

캐러멜화된 흑당이 흘러내리고,
바닥에는 쫄깃한 타피오카 펄이 가득!
한입만 먹어도 당 충전완료되는 맛에

저 화통이도 종종 마시고는 하는데요

그런데 잠깐!
버블티가게의 메뉴를 보니

흑당버블티와 흑설탕버블티가
따로 분류되어있는 것을

본 뒤 혼돈의 카오스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주제
흑당과 흑설탕! 같은 것 아녔어?! 입니다

함께 좀 더 알아보실까요~?

□ 흑당vs흑설탕, 무엇이 다른가?

흑당(黑糖)과 흑설탕(黑雪糖)
영어로는 Black Sugar(흑당), Brown Sugar(흑설탕)로 구분되는

두 물질은 같으면서 다른 면을 가지고 있는데요

먼저 공통점은 바로 '원료'입니다
흑당과 흑설탕 모두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는데요

차이는 바로 '제조과정'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설탕군을 제조하는 과정은
'분쇄 - 불순물 걸러내기 - 결정화 - 분리'의 4단계를 거치는데요

간단히 말하면 사탕수수를 즙내어 불순물을 걸러내고
이를 끓여 결정으로 만든 뒤, 원심분리기를 통해

'원료당'과 '당밀'로 분리하는 것이 그 과정입니다

이렇게 분리한 '원료당'과 '당밀'을 정제하고 배합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아는 설탕의 종류가 구분되는데요

백설탕은 분리된 '원당'을 다시 한 번 정제한후 탈색을 하여 만드는 반면,
흑설탕은 이러한 백설탕에 '당밀'을 섞어 만드는 설탕입니다

반면, 흑당은 '원당'을 추가로 정제하지 않은 결정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사탕수수 즙을 그대로 졸인 뒤 결정으로 만드는 물질을 말합니다

따라서 간단히 비교하자면
흑설탕은 엄연히 '정제된 물질'인 반면
흑당은 '비정제 물질'이라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사탕수수에는 칼륨과 철분, 비타민 등 영양소가 존재하는데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은 흑당이 정제된 흑설탕에 비해
이러한 영양소를 더 잘 내포하고 있겠습니다

하지만 흑당 역시 당성분 물질로 흑당음료 한잔 만으로도
하루치 당류 권장 섭취량을 웃도는 수치라고 하니
지나치게 많이 즐기시는 것은 곤란하겠죠?

여기서 추가정보!

주변에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좋다고 하시면서
흑설탕을 듬뿍듬뿍 쓰시는 분들 계시죠

하지만 이는 사실과는 거리가 좀 먼데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백설탕과 흑설탕 모두
'정제당'이기에 영양소를 가진 당밀이 조금 섞였다하더라도
건강상 유의미하게 차이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

명심하시고, 설탕 사용하실 때 유념하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저 화통이와 함께
'흑당버블티와 흑설탕버블티, 같은거 아녔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저처럼 둘 사이의 차이점에 대해 잘 모르셨던 분께는
조금은 유익한 정보가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다음 이 시간에는
더 재밌고 알찬 소식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