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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_TREND 2014. 8. 6. 11:16

인도 자이푸르에서 만난 은항아리의 정체는?!


 

안녕하세요! 삼성정밀화학 유쾌발랄소화제의 소통이입니다! 지난번 인도 지역전문가가 소개해주었던 <아그라 편> 기억나시나요? 아그라 지역의 건축과 그와 관련된 역사이야기까지 함께 들어보았는데요. 다시한번 보고 싶으시다면,

 

인도의 상징 타지마할! 베이비 타지마할이 있다?! <http://www.finesfc.com/223>

 

이번에는 인도의 자이푸르 지역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자이푸르 CITY PALACE에서 거대한 은항아리를 보았다고 하는데요. 정체가 궁금하시죠? 인도지역전문가의 <자이푸르 편>, 함께 하시죠 §:)

 

앗 이렇게 큰 은항아리가! 이 강가잘리라는 이름을 가진 은항아리는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바로 해외여행 it 아이템이라고 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으시다구요? 조금 옛날로 돌아가보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1901년 영국 Queen Victoria가 죽고 King Edward VII가 대영제국을 이어 받게 되었습니다. 1902년 Endward 7세의 즉위식이 열리게 되어 국빈인 Jaipur의 Maharaja Jadho Singh(마하라자 싱)을 초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Maharaja Jadho Singh은 ‘이 초대’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힌두교에서는 사는 곳을 벗어나 바다를 건너는 것이 금지 되어 있기 때문이죠.
바다를 건너는 동안 힌두교인으로서 행동과 섭식과 모든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과거엔 바다를 건넌 힌두교들은 Out of Caste가 되었습니다.
(간디도 영국으로 유학을 갈 때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Out of caste ??

 

과거 힌두교도들에게 Out of Caste가 된다는 것은, 
자신과 조상들이 대대로 속해있던 집단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혈통과 역사를 통째로 잃고 싫지 않기 때문에, 힌두교도들은 늘 Caste 안에 속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카스트제도는 계급보다는 개개인이 속한 커뮤니티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동맹 관계를 위해서 이 초대를 거절 할 수 없습니다…
Maharaja의 ‘해외 여행’을 위해 힌두교 leader들은 회의를 열고, 몇가지 ‘Rule’을 정해 그를 영국으로 보내주기로 결정합니다.

(당시로서는 굉장한 큰 결정이었습니다. 국가적 비즈니스를 위해 그리고 평화로운 왕국을 위해 out of caste의 위험을 무릅쓰고 해외여행을 하기로 한 자이푸르 왕~!!!!! 자신의 왕국을 위한 용감한 선택이었을까요? 아님 대영제국에 잘 보이고 싶은 사사로운 공명심이었을까요?)

 

바다를 건너기 위한 몇가지 방법!!!!!

 

- 고기를 요리한적 없는 배를 탈 것
- 숭배하는 신을 모셔 갈 것
- 자이푸르 흙으로 왕의 침대 밑과 신의 형상 밑을 깔 것
- 종교적으로 요리된 음식 먹을 것
- 강가물만 마실 것

 

강가의 물을 담아가기 위해서 3개의 큰 은 항아리가 준비되었고, 마하라자 싱은 봄베이에서 영국까지의 긴 여행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출발 며칠 뒤 홍해에서 큰 폭풍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폭풍우를 무사히 지나기 위해 3개의 은 항아리 中 하나를 바다로 던져 힌두교도의 해외여행에 화가 난 신을 달래게 됩니다. 그 이후, 마하라자 싱은 더 이상의 사고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치게 됩니다.

 

여전히,
카스트 제도는 사회를 나누는 계급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이번 지역연구를 통해 그리고 ‘은 항아리’를 통해 카스트제도에 대해 조금은 ‘더해진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래도록 ‘카스트 제도’가 잘 지켜진 것은 지배계층의 똑똑함도 종교적인 힘도 아닌 '커뮤니티에 속하고 싶은 인간 본연의 속성' 인 것 같습니다.

 

 

 

 

Out of caste가 된다는 것은 앞에서도 설명하였지만, 이제까지 살아왔던 모든 생활기반과 커뮤니티를 다 포기한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죠. 

 

각자가 속해진 계급 안에서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를 지키고 I’m In 을 자신있게 외치고 싶은 인간의 속성이 어쩌면 이 제도가 유지되어 온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무식하게 커 보인 두 항아리를 통해 힌두교도들이 해외여행을 금기시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또~! 카스트 제도에 대한 시야를 조금은 넓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도 유익한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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