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주카! 월드컵 공인구의 비밀

 

 

 

브라주카! 월드컵 공인구의 비밀

 

안녕하세요! 롯데정밀화학 유쾌발랄소화제의 화통이입니다! 4년의 기다림 끝에 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비록 아쉽게도 한국 대표팀의 승전보는 들을 수 없었지만 열심히 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 드려요~ (짝짝짝짝!!~ ) 이번 월드컵은 볼거리가 참 많고 이변의 연속이었는데요.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던 여러 팀이 16강을 앞두고 좌절하였습니다. 역시 '공은 둥글다'라는 말처럼 결과는 나와 봐야 알 것 같습니다. 공이 둥글수록 더욱 예측하기 어렵고 보는 입장에서는 더욱 재미있는데요! 어떻게 날아갈지 예상하기 어려운 이 축구공 속에도 어떤 비밀이 있다고 합니다. 한 번 같이 확인해 볼까요?~

 

  월드컵 공인구

 

공식 경기를 총괄하는 단체는 공정한 경기를 위해 규칙과 장비를 선정하는데요~ 월드컵에서 사용하기 위해 지정회사에서 만든 공! 이것이 바로 공인구입니다. 1회에서 8회까지 월드컵은 공인구가 없어 좀 더 유리한 자국의 공을 만들어 사용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고 해요. 이런 다툼을 없애기 위해 제9회 멕시코 월드컵부터 공인구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후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공인구의 성능을 향상시켜 더욱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구(球)에 가까운 형태와, 가벼운 무게, 향상된 탄성과 반발력이 주 목표였고 그것은 바로 소재의 변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공인구 소재의 변화!

 

기존의 축구공은 무겁고 물을 잘 머금게 되는 가죽소재였습니다. 1978년 11회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새로운 재질의 공인구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폴리우레탄(Polyurethane)!! 더 가볍고 탄력과 회전력이 향상된 '탱고'라는 이름의 이 공인구는 이후 약 20년간 공인구의 기본 디자인으로 사용됩니다.

 

★ 여기서 잠깐!!

 

폴리우레탄은 화학구조상 부드러운 부분과 단단한 부분이 함께 존재합니다. 이 폴리우레탄에 힘을 가하면 부드러운 부분은 늘어나고 단단한 부분은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시 힘을 빼면 늘어난 부분은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성질 때문에 원래 길이로 돌아가고 이것으로 고무와 같은 탄성을 가지게 됩니다. 즉 폴리우레탄은 탄성섬유(elastic fiber)라는 특성을 가진다고 하며, 이것을 이용해 만든 섬유를 스판덱스(spandex)라고 한답니다'-'

 

이후 인조가죽, 라텍스, 폴리우레탄에 기포를 발생 시킨 강화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공의 반발력과 회전력을 높이고 방수처리를 강화하는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디자인의 혁신 피버노바, 그리고 브라주카

 

탱고를 기본 디자인으로 개량을 해 오던 공인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피버노바'로  디자인 혁명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피버노바 내부는 여러겹의 소재로 되어있는데, 제일 안쪽의 천연 고무를 비롯해 폴리우레탄, 마모방지용 코팅 처리를 하여 튼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전형적인 정육각형과 정오각형의 조합 축구공을 탈피하며 변화를 거듭한 공인구는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 '브라주카(brazuca)'의 모습을 갖추며 완전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죽 패널 수가 현격하게 줄어들면서 완벽한 구형을 구현해냈고 그로 인해 슈팅의 정확성은 향상되고 공기 저항은 최소화되어 축구경기의 재미를 한층 높였습니다.  

 

 ★ 표면 돌기의 효과

 

브라주카의 표면은 폴리우레탄 소재의 미세돌기가 있습니다. 이것은 기존의 공인구와 차별화 되는 점으로 매끈한 표면 보다는 공기 저항을 적게 받는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골프공 표면의 홈과 같은 원리로 이 돌기는 축구공 주변의 공기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저항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

 

 

16강이 진행되면서 더욱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월드컵입니다. 매 경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경기가 진행되는 건 어쩌면 평소보다 더욱 동그랗고 향상된 공 때문이 아닐까요? 결과를 알 수 없는 이번 월드컵! 마지막까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화통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