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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_CHEMI 2019. 5. 2. 09:56

<화학원소, 그것이 알고싶다 Vol 2. '악취'라는 어원을 가진, 브로민>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 저 화통이와 함께 34번 원소 '달의 여신, 셀레늄'에 대해 알아보았죠?

 

오늘 소개해드릴 원소는 '악취'를 뜻하는 그리스어 ‘브로모스(bromos)’에서

름을 딴 35번 원소 "브로민"입니다
어떤 독특한 냄새가 나기에 이름까지 악취에서 유래됐을지 궁금한데요,

 

그럼 지금부터 오늘의 주인공 브로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 브로민의 발견

 

브로민은 20대 초반의 두 젊은 화학자 '앙투안 제롬 발라르'와 '카를 뢰비히'로부터

거의 동시에 독립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발라르는 1825년 소금소택지에서 얻은 소금물에서 알려지지 않은 적갈색 액체를 추출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이 액체를 요오드와 염소의 화합물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이를 새로운 원소라 확신하고 연구한 끝에 1926년 그 결과를 논문으로 출간합니다

 

독일에서 화학을 공부하던 학생 뢰비히도 광천수에 염소를 가해 적갈색 물질인 브로민을 얻어내고,

연구 끝에 1927년 연구결과를 학술지에 발간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브로민을 얻는데 사용한 재료만 달랐을 뿐 얻는 방법은 근본적으로 동일했고,

사실 최초의 발견은 사실 발라르 보다 뢰비히가 더 빨랐습니다

 

하지만, 먼저 공식적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발라르가 현재 브로민의 최초 발견자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런 사례를 보면 과학분야에서 연구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낄 수 있습니다

 

 

□ 브로민의 특징

 

적갈색 원소인 브로민은 상온에서 액체상태인 두 원소 중 하나입니다(다른 하나는 수은)
브로민의 끓는점은 59℃ 이지만 상온에서도 증발하는데, 이때 눈에 보이고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기체를 발생시킵니다
이 자극적인 냄새로 인해 '악취'라는 뜻의 그리스어 브로모스(bromos)에서 이름을 딴 브로민으로 명명되고,

우리나라에서는'냄새가 나는 원소'라는 뜻의 '취소(臭素)'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 브로민의 용도

우리 삶에서 브로민은 주로 '난연제'로 사용되어져 왔습니다.

난연제섬유 및 플라스틱 제품이 불에 잘 타지 않도록 하여 화재를 예방과 피해를 줄이는 물질을 일컫는 말입니다.

과거 커튼이나 소파 등에 쓰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유독성 이슈로 일반 생활용품에서는 사용을 금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브로민은 은과 결합하여 '브로민화은'의 물질로 '감광제'로 사용되어져 왔는데요,
이때 감광제과거 필름 사진을 현상할 때 쓰는 물질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브로마이드'가 바로 이 브로민화은(영어:실버 브로마이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밖에 19세기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는 살충제, 살균제, 농약으로 쓰였고,

과거 질병 중 간질치료제로도 사용된 적이 있었다고 하지만
오늘날에는 앞서 말한 유독성으로 인해 다른 대체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화학원소 '악취'라는 이름 뜻을 가진 원소, 브로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화학원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숨겨져 있는'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크립톤(Kr)'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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