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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_CHEMI 2013. 2. 15. 08:51

감자칩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껌?!! 용해의 원리

 

 

감자칩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껌, 용해의 원리

 

안녕하세요? 화학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유쾌발랄 화통이'입니다. 여러 분들은 간식 좋아하시나요?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를 할 때, 저는 잠시도 입에서 주전부리를 놓치지 않는데요 ^^; 간식을 먹다가 아주 신기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하루는 감자칩을 먹는 중 갑자기 껌도 씹고 싶어져, 감자칩과 껌을 동시에 먹는 기발한(?) 도전을 하게 되었는데요. 먹다 보니 껌이 사라져 버린 것이죠. 이 미스테리한 사건을 화학으로 함께 풀어 볼까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껌은 녹아 버린 것입니다. 그 비밀은 바로 감자칩 속 기름에 있습니다. 먼저 껌의 탄생을 살펴보면 껌은 고분자화합물인 폴리아세트산비닐에 당분과 향료 등을 첨가하여 만들어지게 됩니다. 껌의 주성분인 폴리아세트산비닐은 무극성 유기화합물로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침에는 녹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자칩에 들어있는 무극성 액체인 기름이 스며들면 결합이 서서히 풀어져 용매화가 일어나게 되고 결국 껌은 녹게 됩니다. 

 

따라서 껌은 꼭 감자칩이 아니더라도 기름기가 있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녹습니다. 기름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껌의 애환(?)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껌을 떼어 내는 방법

 

 

이러한 원리를 잘 생각해보면, 껌이 붙었을 때 떼어 내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얼음과 다리미, 아세톤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기름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일상생활 속 쉽게 구할 수 있는 콩기름을 이용해 껌을 떼어 낼 수 있답니다. 껌이 붙은 위치에 콩기름을 바르고 손 비누를 사용해 섬유가 상하지 않는 내에서 반복적으로 문질러 주면 깔끔하게 껌이 떨어집니다. 아주 쉽죠? 이 방법은 넓은 부위에 얇게 껌이 붙어 있을 때 더욱 효과가 크답니다.

 

 

일상 속 용해의 예

 

 

용해의 원리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용해란 용질이 용매와 고르게 섞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또한 용매란 물과 같이 어떤 물질을 녹이는 물질을, 용질이란 설탕과 같이 용매에 녹아 들어가는 물질을 뜻하죠. 즉, 용질(설탕)이 용매(물)에 녹아서 용액(설탕물)이 되는 과정을 용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도 용해의 현상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국의 간을 맞추기 위해 소금을 넣고, 주스 가루를 물에 녹여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것 모두 용해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또한 매니큐어를 아세톤으로 지우는 것도 용해의 현상입니다. 물이 아닌 아세톤으로 지우는 것은 각 액체마다 용해되는 물질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니큐어에 있어 용매는 바로 아세톤이죠.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기름 앞에 서면 작아지는 껌. 아세톤 앞에 서면 작아지는 매니큐어. 좋아하는 이상형 앞에만 작아지는 화통이의 심정과 닮아 더욱 마음이 아프네요. 앞으로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쾌한 호기심 천국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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