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살충제로부터 알아본 살충제 종류 이야기

 

 

 

 

최근 유럽에 이어 우리나라까지 계란에 쓰인 살충제 때문에 계란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화학 살충제는 15세기에 수은, 비소와 같은 독성이 있는 물질을 해충을 제거하는데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7세기로 넘어오면서 담배 잎에서 추출한 니코틴이 사용되기도 했는데요.

1939년에는 스위스 화학자인 뮐러에 의해 DDT(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가 개발되었습니다. DDT(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전염병을 예방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보급화되었다고 하는데요. 합성한 살충제가 확산되는 계기가 됩니다.그러나 이 물질은 곤충을 제외한 다른 생물들에게도 유해하다고 밝혀지면서 사용을 금지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성을 지닌 살충제가 농작물을 제외한 가축에도 쓰이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대량생산을 위해 밀집형 생산방식을 취함에 따라 가축이 스스로 자연환경 속에서 면역력을 기르지 못하고 진드기 등의 해충 발생에 대응이 어려워지고 살충제 사용이 과다해지면서 사람들의 먹거리가 위협당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은 이런 살충제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함께 알아 보아요!

 

 

<화학적 조성에 따른 살충제 분류>

 

1. 유기인계 살충제

살충제는 화학명 뒤에 ~포스, ~티온 과 같은 이름이 붙는 유기인계가 대부분이며,

살충제의 종류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장점이 많아서 널리 사용되었는데요. 식물체에 흡수되어 침투하기도 하고 성분이 비교적 빠르게 분해되며, 곤충의 신경세포와 근육세포의 사이의 빈 공간인 시냅스 틈에 있는 효소를 저해하여 떨림이나 마비 증상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살충제의 종류에는 말라티온, 펜티온, 크로롤피리포스 등이 있습니다.

 

 

2. 카바메이트계 살충제

18세기에 콩으로부터 추출한 독성물질 피소스티그민이 발견되었으며, 유기인계와 비슷하게 신경계에 작용하여 곤충의 마비 증상을 유도하는 기능을 합니다. 카보퓨란, 티오티카브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3. 피레트로이드계 살충제

~크린, 스린으로 끝나는 이름을 가진 살충제가 대부분입니다. 주변에 곤충이 죽어 있는 것으로부터 발견한 제충국이라는 식물에서 추출되는 천연 살충제도 있지만 1905년 이후에는 합성된 물질이 널리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피레트로이드계 살충제는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거나 나트륨 이온통로에 작용해서 곤충을 마비시킵니다알파메트린, 비펜트린, 플루사이트리네이트 등이 속합니다.

 

 

4. 유기염소계 살충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수입된 DDT(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이 여기에 속하는데 해충박멸에는 크게 효과가 있지만 저항성 해충을 유발하고, 유용한 천적에도 해를 미치는 등 잔류 독성으로 인해 사용이 금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량의 염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DDT(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 에톡시크로, 헵타크로, 린덴 등이 있습니다.

 

 

5. 무기 살충제

수은, 비소 등 무기화합물이 2차 세계대전 초까지는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독성문제 때문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비소제는 모기 유충구제에 사용되었으며, 유황제는 진드기 퇴치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6. 그 밖의 천연 살충제

식물의 유효성분에서 추출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독성과 환경오염이 대두됨에 따라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살충제에는 신경계에 작용하는 니코틴, 호흡을 저해시키는 로테논, 신경계와 나트륨 이온통로에 작용하는 피레트린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계란에서 검출된 살충제는?!>

 

 

 

 

피프로닐(fipronil)

 

이번에 가장 먼저 문제가 된 것은 바로 피프로닐(fipronil) 인데요. 피프로닐(fipronil)은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벼룩이나, 진드기 등과 같은 해충을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피프로닐(fipronil) 이 물에 존재하면 빠르게 가수분해되고, 산과 알칼리에는 안정한 편입니다.

피프로닐의 독성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에게도 해가 되진 않는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반려동물에 사용하는 피프로닐(fipronil)은 직접적으로 반려동물 혈액까지 흡수 되지는 않고 피부의 지방이나 털의 모낭에 저장되어 피부 표면에서 서서히 털에 있는 해충에 작용하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의 양만 사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피프로닐(fipronil)은 닭과 같이 식용이 가능한 가축에는 금지하고 있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급 보통독성살충제로 분류하고 있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발암가능물질(C)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피프로닐(fipronil)의 일일섭취허용량(ADI)은 사람 몸무게 1kg   0.0002mg (0.0002 mg/kg b.w/day) 이며 이는 체중 60kg인 성인이 피프로닐(fipronil)을 매일 0.012mg까지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동물실험에서 피프로닐(fipronil) 섭취 시 신경과 간에 유해하며, DNA손상과 변이에 의한 유전독성은 없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비펜트린 (Bifenthrin)

 

위와 같은 구조를 가진 비펜트린 (Bifenthrin)은 계란에 쓰이는 살충제로 일일섭취허용량(ADI) 0.01mg/kg입니다사과나 배추 등의 진드기, 불개미 살충제로 사용되며 아세톤, 클로로포름, 톨루엔 등에 용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식품안전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동물 독성시험 결과, 신경독성이 있다는 있다는 것이 관찰되었으며, 비펜트린 (Bifenthrin) 역시 미국환경보호청(EPA) C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플루페녹수론(Flufenoxuron)

 

플루페녹수론(Flufenoxuron)은 계란에 허용하고 있지 않은 살충제로 일일섭취허용량(ADI) 0.037 mg/kg입니다미국에서는 식품과 사료에서는 사용되고 있지 않은 살충제로 이 물질에 다량 노출될 경우 일반적으로는 빈맥 증상(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이 일어나고, 저혈압이나 부정맥 증상은 아주 심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에톡사졸(Etoxazole)

 

사과, 수박, 딸기 등에 사용되는 살충제로 일일섭취허용량(ADI) 0.04 mg/kg입니다.

알칼리에서는 안정적인 특성이 있으며, 주로 거미, 진드기 등의 응애류에 선택적으로 효과를 보이는 물질입니다. 동물 독성시험 결과, 발암성, 생식독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다른 장기조직에는 축적되지 않으나 간에 축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피리다벤(pyridaben)

 

감귤, , 수박 등에 사용되는 피리다벤(pyridaben)은 일일섭취허용량(ADI) 0.005 mg/kg이며, 동물 독성시험 결과, 경구 및 흡입경로에서는 급성독성이 나타났으며, 유전독성, 신경독성은 없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DDT (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데요. DDT는 햇빛에는 안정적이고 서서히 증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넓은 표면적을 가진 곳에 사용되었습니다. 곤충에는 나트륨 이온통로에 결합한 뒤 이온 투과성을 변경시켜서 죽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DDT는 해충을 비롯하여 벌과 같은 이로운 곤충에도 작용하고, 친유성으로 지방에 잘 녹기 때문에 동물의 지방조직에 축적되기도 합니다. DDT는 척추동물에서 매우 느리게 분해되고 축적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생태계 사슬의 마지막에 있는 생물에서 많이 관찰 되었으며 , 남극에 사는 펭귄의 지방조직에서도 발견되면서 확산에 대한 위험성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살충제 계란의 여파로 계란이 들어가는 마요네즈, 빵 등의 식품도 덩달아 섭취하기가 꺼려지고 있는데요. 먹거리에 대한 안전지침이 좀 더 강화되고 관련 업계에서 보다 철저한 관리로 건강한 식탁을 지켜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자료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식품의 농약 잔류허용기준(2016.10), 생활 속의 생화학(라이프사이언스), 두산백과사전(살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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