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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_TREND 2014. 11. 14. 08:30

독일의 천국의 계단, 츄크슈피체

 

안녕하세요! 삼성정밀화학 유쾌발랄소화제의 소통이입니다. 이제 초겨울의 날씨가 되었습니다. 겨울하면 동계올림픽이 생각나는데요. 독일의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는 곳을 삼성정밀화학 독일 지역전문가가 다녀왔다고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높은 곳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곳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곳은 당연히 산으로서, 츄크슈피체(Zugspitze)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츄크슈피체(Zugspitze)는? 

 

이 산 정상의 높이는 2962m로서 대한민국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백두산 2750m 보다 212m 가 더 높습니다.

츄크슈피체는 행정구역상 독일에서 이름이 가장 긴 도시인 “갈미쉬-파르텐킬혠” 소속입니다. 갈미쉬-파르텐길혠은 원래 “갈미쉬”와 “파르텐길혠” 두 개의 개별 도시였으나, 1936년  "아돌프 히틀러"가 제 4회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두 개의 도시를 통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계올림픽 경기장들이 많이 산재해 있으며, 겨울 스포츠의 메카이기도 하죠.

 

놀랍게도 이 곳은 산악열차와 케이블카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산악열차는 츄크슈피체보다 362m 낮은 "츄크슈피체플라츠역" 까지 등반가능하구요,
그 곳에서 케이블카를 탑승하거나 혹은 아이프 호수(Eibsee,아이프제) 에서 케이블카를 탑승하시면, 츄크슈피체 정상 옆 건물까지 케이블카로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츄크슈피체 정상까지 다녀가는 경로는 개인이 마음껏 선택 가능하며, 여름에는 중복 이동은 안됩니다. (2014년 기준 51유로, 작년에 50유로, 재작년에 49.5유로 인걸 볼 때 매년 오르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겨울시즌에는 1일권 발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1928년에 이미 갖췄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민족입니다.
심지어 제 1차 세계대전 (1914 ~ 18) 이후네요.

 

 

그래서 갈미쉬-파르텐킬혠 중앙역 앞에 있는 산악열차 매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이 넘쳐납니다. 가만히 보면 독일인들 여유 속에 묻혀 사는 듯 하면서도 재빠릅니다.
아무래도 일찍 자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18시 이후에는 길거리에 아무도 없으니까요.

 

실제 이 곳부터 바로 산악열차가 운행되지는 않고, 평지 구간을 다 달린 뒤, 본격적인 경사 구간부터 산악열차로 환승하게 됩니다.
알프스 산맥에 묻힌 동계올림픽의 성지 답게 산악열차 역도 그림같네요.

 

 

열차를 타고 달리는 창 밖 풍경은 압권입니다.

 

 

산악열차의 종점인 "츄크슈피체플라츠(Zugspitzeplatz)역"에 도착하면, 민둥산 돌덩어리 정상에 츄크슈피체 정상 옆에 지어진 건물이 자그만히 보입니다.
사진 아래에 큰 건물은 독일인의 맥주사랑 때문인지, 맥주가 독일인을 위해 희생하는건지, 해발 2600m 에 지어진 레스토랑입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예배당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산악열차로 오르는 길에 빼꼼히 그 모습을 부끄러이 비췄던 아이프호수를, 정상에서는 숨김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자태가 정말 영롱하네요.
영롱이란 단어가 저절로 우뇌와 좌뇌 사이를 휘젖습니다.

 

츄크슈피체(Zugspitze) 정상에 오르다!

 

츄크슈피체는 지리적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걸쳐 있습니다.
알프스를 국경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 / 스위스가 나뉘니 그럴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츄크슈피체 정상에는 국경선이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특색에 맞게, 모르는 사람은 거기가 국경인지 알 수도 없습니다. 좌측에는 과거 "바이에른공국"의 문양, 우측에는 "티롤"이라는 오스트리아 서부의 주 입니다. 아차하면 국경을 넘는 겁니다.
 

츄크슈피체 정상 정복입니다.

 

좌측 하단에 낑낑대며 올라가는 사람들이 잡고있는, 사진상 확인도 잘 안되는 허리보다 낮은 로프와, 도대체 어떻게 저기다 설치해놓은지 궁금한 사다리가, 이 곳을 정복하는 전부입니다.  

그래서, 정상 건물에서 실제 정상으로 진입하는 입구부분에, 친절히도 현판을 각 국 언어로 적어놓았답니다. 해석하자면,
“이곳은, 당신이 안전한 장소를 떠나 위험한 알프스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현판 아래에 보이는 가이드레일을 열고 나가면 바로 낭떠러지입니다.

 

 

이 곳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고요하고 아름답네요.
츄크슈피체를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독일사람들은 부른답니다.

그 천국은 과연 츄크슈피체 위에 있을까요? 아래에 있을까요? 그 곳에 있는 무언가를 위해 애쓰기보다는, 지금 낭떠러지에 떨어지지 않으려 그리 발버둥치며 올라온 내 자신에게, 떨리는 두 다리에, 얼어버린 손가락에 감사하며, 다음 순간을 또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이 곳에서 한국의 호빵을 닮은 게름크뇌들(Germknödel)과 따듯한와인을 마셨습니다.
정상을 금방 정복하고 와서 떨리는 맘과 떨리는 다리와 떨리는 손 덕분에 쟁반에 받아온 넘치는 와인을 진짜 넘치게 만들어버렸네요.
게름크뇌들은 정말 맛있습니다.짠 독일과 어울리지 않게 달아요.

 

아름다운 츄크슈피체에 경의를 표하며, 이상 겨울스포츠의 메카 정복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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