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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_CHEMI 2014. 5. 9. 14:54

초록색 토마토를 빨리 숙성시키는 방법?!

 

 

 

초록색 토마토를 빨리 숙성시키는 방법?!

 

 

안녕하세요, 롯데정밀화학 유쾌발랄소화제의 소통이입니다! 소통이는 얼마 전에 토마토를 사러갔다가 조금 오래 놔두고 먹을 생각으로 약간 덜 익은 초록색 토마토를 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안 익더라구요...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던 중, 사과나 바나나와 함께 놔두어 보관하면 토마토가 빨리 숙성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_+ 반신반의한 상태로 함께 놔두었는데 점점 빨갛게 숙성되어가고 있더라구요. 우와, 과연 어떤 요인때문에 변하는 걸까요?

 

초록색 토마토를 빨리 숙성시키는 방법?!

 

사람의 성장호르몬과 같은 호르몬이 과일에게도 있습니다. 바로 에틸렌(ethylene, C2H4)이라는 식물호르몬인데요. 과일 내에서 기체 상태로 존재하며 공기 중으로 쉽게 배출되는데 과일의 숙성에 영향을 끼칩니다.

 

원래 과일은 익으면서 에틸렌을 배출하는데, 특히나 사과는 과일 중에서도 에틸렌을 많이 배출시킵니다. 그래서 사과와 함께 초록색 토마토를 놔두면 조금 더 빨리 빨갛게 숙성되는 것이죠! 초록색 토마토와 노랗게 익은 바나나를 함께 놔두어도 토마토를 빨리 숙성시킬 수 있습니다. 이미 노랗게 익은 바나나가 덜 익은 초록색 토마토에게 에틸렌 호르몬을 배출하면서 영향을 끼치는거죠~ 

 

또한 바나나는 수확할 때 먼 나라에서 수확하기 때문에 익지 않은 녹색의 상태로 수확하는데요. (우리가 바나나를 구매했을 때 이미 물러버린 상태면 안되니깐요~) 그래서 포장할 때 임의로 에틸렌 가스를 집어넣기도 한답니다. 에틸렌이 기체 형태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에틸렌을 뿌려줘도 똑같이 과일의 숙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거죠~

 

에틸렌의 비밀,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에틸렌은 과일의 숙성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였는데요. 숙성을 오래시키면 과일들이 너무 물러져 상하겠죠? 숙성을 넘어서서 노화까지 촉진시키니 무조건 좋다라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만, 이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가장 맛있는 상태의 과일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상업적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는데요.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옛날에 레몬 생산업자들이 초록색의 레몬을 노란색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초록색 레몬을 쌓아 놓은 창고에 석유난로를 피웠는데 빠른 시간 내에 노랑색 레몬으로 바뀌는 것을 발견했다고 해요. 우연한 발견이었지만 원인을 찾기 위해 연구를 하게 된거죠. 그래서 석유가 연소되는 과정에서 가스 중에 레몬의 색을 변화시키는 물질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이 에틸렌이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가 되기도 하는 에틸렌!

흔하다고 생각한 이 화합물이 식물 호르몬으로도 작용하다니 신기한데요! 에틸렌이 발생하면서 과일의 당도가 변하기도 하고, 질감을 부드럽게 하기도 한답니다. 적절한 에틸렌의 화학적 작용는 우리에게 맛있는 과일을 제공해주지만 잘 익은 두 종류의 과일은 함께 두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잘 익은 두 과일에겐 서로의 존재가 금방 상하게 하는 지름길이니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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