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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_PEOPLE 2013. 7. 11. 18:50

히말라야를 걷다 (히말라야 여행기②)

히말라야를 걷다 (히말라야 여행기②)

 

 

안녕하세요. 정밀화학 유쾌발랄소화제의 소통이입니다 :) 버킷리스트였던 '히말라야 트레킹'을 멋지게 완료한 정밀화학 공정혁신팀 김기주 주임의 '히말라야를 걷다' 2번째 칼럼, 즐겁게 감상하세요! (소통이도 오늘부터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봐야겠는데요?)

 

히말라야를 걷다 ①편

 http://www.finelfc.com/116

 

안녕하세요. 정밀화학 공정혁신팀 김기주 주임입니다.

 

지난 1편에서는 네팔로 떠나게 된 과정 및 산속에서의 이야기를 소개했다면 2편에서는 산 밖에서의 이야기와 저처럼 떠남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네팔의 트레킹 코스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낯선 곳에서의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은 여행이 지나고 났을 때 가장 소중한 추억들입니다. 네팔 여행에서도 멋진 만남들이 가득했었는데요. 먼저 몇몇 분들이 궁금해 하시던 일본인 할아버지.. 사실 범상치 않았던 첫인상 때문에 쉽게 다가서기 어려웠지만 "급하게 오르지 마라" "숨은 깊게 쉬어라" "항상 고개 들어라" 함께 걷는 동안 곁에서 해주신 따뜻한 말씀과 할아버지의 재미난 산 이야기 덕분에 힘내어 멋진 트레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할아버지처럼 나이가 들었을 때 꼭 저런 모습으로 산을 다시 오르리라 다짐도 했구요.

 


우연히 들어선 티베트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었던 일본인 부부도 있었는데요. 서로 재혼이었던 두 분이 담배를 나란히 피우며 지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서스름 없이 나누던 그 쿨한 모습, 그리고 두 분이 함께 여행 다닌 나라를 합치면 열 손가락을 쥐었다 펴도 모자랄 만큼 많은 추억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워 했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

트레커들의 짐을 나르던 포터일을 하다 좀 더 값진 일을 하고 싶다 다짐하고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해 가이드로 일하던, 나중에는 한국에 와서 일을 하는 것이 소원이라던 네팔리 아저씨.

3박 4일 내내 나와 같은 코스를 주거니 받거니 함께 걷었던 중년의 미국인 부부.(어찌나 시도 때도 없이 키스를 나누던지^^) 그리고 그 외 영어 공부를 왜 열심히 안 했을까 자책하게 한 수많은 사람들. 오늘도 이들을 떠올리면서 입가에 살포시 웃음 지어 봅니다.

 

 

낯선 곳에서의 짜릿한 일탈. 여러분들도 꿈꾸신 적 있겠죠??^^ 네팔에서의 저의 소박하고 건전했던(?) 일탈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포카라에는 Sarangot, 사랑곳이라는 일출 명소가 있는데요 언뜻 보면 예쁜 우리 나라 말 같지만 승리의 정상이라는 순수 네팔말이랍니다. 도심지에서 가깝고 히말라야의 설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 데요 사랑곳을 가기 위한 여러 방법 중 제가 선택했던 것은 바로 "오토바이" 였습니다. 남들은 질풍노도의 시기에 도전한다는 오토바이를 20대 끝자락에, 그것도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에서 시도한다는 것, 저에게는 엄청난 일탈이었답니다.^^ 전날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저씨께 속성으로 운전법을 배우고 떨리는 마음으로 3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사랑곳의 풍경은 정말 정말 멋졌구요.

 

제가 했던 또 다른 일탈은 바로 "패러글라이딩" 도전 이었는데요 사실 제가 생긴 거와는 다르게 좀 겁이 많습니다. 늦은 오토바이 도전도 같은 이유 였구요. 우연히 같은 게스트 하우스에 묵었던 패러글라이딩 강사 분의  30여분 간의 설득에 결국 도전 하게 되었는데요. 설산을 배경으로 하늘을 날던 30여분의 시간 동안 맘껏 소리를 지르면서 마음 속의 걱정, 고민들 날려 버릴 수 있었고 멋진 풍경들을 가슴 깊이 새겨 올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큰 고도차이를 지속적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멀미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저는 막판에 심각한 위기(?)가 찾아와 큰일 치를 뻔한 생각만 하면 지금도 아찔하답니다.

 

 

 

 

여행의 순간순간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일도 여행의 기쁨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저는 여행을 떠날 때마다 이기적이게도 저에게 제일 선물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네팔 여행 중간 중간 제가 저에게 선물했던 몇 가지 선물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산속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 저에게 썼던 엽서입니다. 평소 글 쓰는 것을 즐겨 하지 않더라도 여행을 가게 되면 쉽게 센치해져서 모두들 작가가 되잖아요??^^ 저도 그토록 꿈꿔 왔던 곳에서의 마지막 밤이 되자 많은 생각들이 떠올라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는데요. 그 때의 생각들을 간직하고자 엽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산을 내려와 우표를 사고 우리 나라로 보내면서 '설마 도착 할까' 반신반의 했었는데요. 약 한 달 후 우편함에 도착한 엽서를 본 순간의 그 감격이란..

 

 


두 번째는 실로 만든 팔찌인데요 포카라의 골목골목을 구경 다니다 구입하게 된 것인데 주인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문양을 자세히 보면 6개의 Eagle Eye가 표시되어 있어 팔찌를 차고 있으면 위험한 일, 안 좋은 일들을 다 막아 준다고 하더라구요. 예쁘기도 하고 아주머니의 설명도 재미있던 기억에 자주 차고 있는데요 "플라시보 효과" 라고 해야 하나 팔찌를 차고 나갈 때면 좀 더 자신감 있게 행동하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트레킹 코스를 표시한 티셔츠 인데요. 네팔 물가를 고려했을 때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만든 저만의 티셔츠 랍니다. 가끔씩 티셔츠를 입을 때면 떠오르는 지난 추억에 기분 좋아지는, 한편으로는 많은 빈 공간을 볼 때마다 다시 네팔로의 떠남을 꿈꾸게 하는 저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네팔의 트레킹은 기간이나 코스의 조합에 따라 정말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요 그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있고, 직장인 여러분들의 휴가 일정을 고려하여 선택 할 수 있는 코스 두 가지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의 여행일정을 공유하면 아래와 같은 데요. 트레킹 외에도 휴식도 취하고 짧은 관광도 할 수 있었던 여유로운 일정이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Poon-Hill 전망대 코스

 

제가 선택했던 코스이며 히말라야의 설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해발 약 3,200m에 위치한 Poon-Hill 전망대까지만 왕복한다면 3일정도, 저와 같이 다른 코스와 조합하여 왕복한다면 4일 또는 5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일정이 짧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스이고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지나고 났을 때 "왜 더 높은 곳까지 오르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 게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저 역시 그렇답니다 ^^


 ABC(Annapurna Base Camp) 코스 

 

 7,000~8,000m 가 넘는 높은 산들을 오르기 위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요. 준비를 위한 근거지를 "Base Camp" 라고 합니다. 이 코스는 해발 4,130m 에 위치한 안나푸르나의 Base Camp 까지 오르는 것으로  우리 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이며, 저 역시 Poon-Hill 전망대 코스와 ABC 코스 중 어디를 오를지 많은 고민 했었구요. 가장 짧게 오를 경우 7일 정도의 일정이 필요한데요. 일부 사람들은 부족한 일정 때문에 하루, 이틀을 더 빠르게 다녀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경우 ABC를 다녀왔다는 자기 만족만 남을 뿐 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제대로 감상도 할 수 없을 뿐더러 자칫 다칠 위험성도 매우 높고 다른 트레커들에게 방해도 된다 하니 지양해야 할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안나푸르나 산군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안나푸르나 서킷 코스도 있는데요 최소 14일 정도 평균 18일 정도의 일정이 필요한 아주 긴 트레킹 코스입니다. 또한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의 Base Camp 까지 오르는 EBC (Everest Base Camp) 코스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요 이 곳도 최소 10 ~ 12일 정도의 일정이 필요하구 특히 에베레스트 지역은 안나푸르나 지역보다 항공편도 부족하고 날씨의 변덕이 심해 좀 더 여유있는 일정한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마 직장인 분들께서는 긴 일정으로 인해 도전이 어려울 것 같지만 시간 있으실 때 인터넷으로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기를 검색하시면서 대리만족 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네팔 트레킹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날씨는 10월과 11월입니다. 이때에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네팔을 찾기 때문에 혹시 정화인 여러분 들 중에서 트레킹을 계획하고 있거나 관심있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바로 "카트만두 행 비행기 티켓"을 확인 하시여 예약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네요.

 

이상으로 저의 칼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리프레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트레킹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시구요.


벌써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여러분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웃음 잃지 않는 여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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